한국예탁결제원 “외국인 국채통합계좌 누적 거래액 60조원 돌파해”

지난해 12월에는 월 거래금액 20조 넘기도

한국예탁결제원 CI [연합뉴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과정에서 도입한 외국인 국채통합계좌의 누적 거래금액이 7개월여만에 60조원을 넘어섰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6월 말 선보인 외국인 국채통합계좌의 누적 거래금액이 지난달 말 기준으로 6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국채통합계좌의 보관 잔고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월간 거래금액이 20조원을 넘은 20조1300억원으로 나타났다.


국채통합계좌는 예탁결제원과 국제예탁결제기구(ICSD)가 공동으로 구축한 국경 간 국채거래지원 시스템이다.


외국인이 국내 보관기관 선임과 개별 계좌 개설 등 절차 없이 바로 한국 국채에 투자할 수 있어 외국인의 접근성을 높여 WGBI 편입에 기여했다.


이순호 예탁결제원 사장은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WGBI 산출기관인 ‘FTSE 러셀’, 국제자본시장협회(ICMA), 유럽 최대 금융사인 HSBC의 고위 관계자를 만나 국채통합계좌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하기도 했다.


지난 1월 23일에는 세계 5위 규모 국부펀드 운용국인 쿠웨이트의 예탁결제회사인 KCC의 최고경영자(CEO) 두아이즈 라에드 알살레를 만나 양 기관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사장은 “이번 면담 내용 중 국채통합계좌 운영에 반영이 필요한 부분은 신속하게 반영하겠다”며 “글로벌 자본시장 관련 기관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 한국 국채시장 국제화를 차질 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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