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택 임대 10건 중 6건이 월세

지난해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등 주택 임대차 계약 10건 중 6건은 월세 계약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전세 사기 여파로 '전세의 월세화'가 빨라지고 있다.

30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주택 임대 계약 총 247만6870건 가운데 월세 계약은 142만8950건으로 전체 거래의 57.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법원에 확정일자 정보가 취합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주택 월세 비중은 2020년까지만 해도 40.8%에 그쳤다.

하지만 2021년 43.8%로 오른 뒤 2022년 51.9%를 기록하며 전체 전월세 거래량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어 2023년 54.9%, 지난해 57%를 넘어서며 4년 만에 41.4% 증가했다.

월세 거래 증가는 전세 사기 여파로 빌라(연립·다세대) 시장에 전세 기피 현상이 생긴 것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위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