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참석 위해 뉴욕 도착
정식 창구 회복 필요성 강조
신정부 네트워크에 자신감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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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17일(현지시간) 뉴욕 JFK 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미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대미 창구가 빨리 이제 개선돼 내가 아니더라도 더 높은 자리에 계신 분이 (트럼프를) 만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7일 뉴욕 JFK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정 회장은 “기업인으로서 가교역할을 하며 국익에 보탬이 되면 좋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다만 그는 “정부 등으로 부터 특별히 전달받은 메시지는 없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유일하게 대면한 한국 기업 총수로 알려져 있다.
지난 달 마러라고의 저택을 찾아 트럼프 당선인과 대화를 나눴다.
당시 상황에 대해 정 회장은 “당시 한국이 여러 가지로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면서 “트럼프 측에 한국은 저력이 있는 나라니 참고 기다리면 정상으로 돌아올 준비가 되어 있음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이번 취임식에 참석하게 됐다.
그는 “트럼프 주니어 측과 신념이 비슷한 사이라 빨리 친해졌다”면서 신정부 네트워크에 자신감을 밝혔다.
정 회장은 이어 “트럼프 주니어와는 스스럼없는 사이”라면서 “계속 만남을 유지하면서 둘이같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과 트럼프는 2년 전 처음 만난 사이지만 급속도로 친분을 쌓았다.
그는 “(취임식 현장에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사람을 소개해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감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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