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후 2분기부터 훈풍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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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2025년 주식 시황 전망·투자 계획’ 설문 결과. (삼성증권 제공) |
고액 자산가는 올해 2분기 이후를 투자 적기로 내다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삼성증권이 국내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올해 금융 시장 전망 설문을 조사한 결과다.
삼성증권은 자산 30억원 이상인 SNI(Success&Investment) 고객 34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년 주식 시황 전망·투자 계획’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국내 주식 시장의 반등 시기와 최적의 매수 시기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38.5%가 ‘2분기’라고 답했다.
3분기를 꼽은 응답도 30.4%로 뒤를 이었다.
반면 2025년 1분기와 4분기를 선택한 응답은 각각 20.5%와 10.6%에 그쳤다.
2025년 1월 트럼프 취임 등 큰 행사 이후 2~3분기에 국내 주식 시장이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25년에도 국내 증시 대비 미국 증시 상승률이 높을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응답자는 올해 코스피지수가 5.2%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 반면, 나스닥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11.7%, 11.3%씩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고액 자산가는 주식 투자 비중을 줄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025년 주식형 자산의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는 응답은 44.9%로 지난해(62.5%)보다 크게 줄었다.
주식형 자산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인공지능(AI)·반도체 업종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형 자산을 확대하고자 하는 업종을 물은 결과 AI·반도체가 38.2%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으며, 제약·바이오·헬스케어가 22.5%로 뒤를 이었다.
3위는 13.5%로 집계된 방산·로봇 업종이다.
삼성증권은 투자자에게 추천하는 유망 자산으로 미국 국채, 미국 주식형 랩, 국내 롱숏 펀드를 제시했다.
미국 국채는 높은 금리 수준과 경기 위축 시 자본 차익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주식형 랩은 미국에 투자하되, 검증된 매니저의 간접 투자 능력을 활용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내 롱숏 펀드는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업종 차별화 구간을 활용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주식 시장의 반등 가능성도 언급했다.
트럼프 정책에 따라 기업의 사업 기회가 확대되고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될 때 국내 증시 반등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주가가 하락해 진입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구간에서 국내 증시가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투자자의 주식 투자 선호가 2025년에도 여전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주식 시장도 3가지 측면에서 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투자를 고려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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