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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김장을 포기하는 가구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
겨울철 집안 주요 행사로 꼽혔던 ‘김장’이 사라지는 추세다.
치솟는 배추 가격, 고된 노동에 대한 부담, 줄어드는 김치 소비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기관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장이 부담스럽다고 답한 비율이 85.6%에 달했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4명은 김장 계획 자체가 없다고 밝혔다.
김치를 담가 먹을 것이라고 밝힌 비율은 2010년 40%에서 2024년 17%로 감소했다.
절반 넘게 감소한 것이다.
김장을 이미 완료한 응답자(50.4%)도 지난해 준비한 김장 김치의 양과 비슷하거나(54.8%), 그보다 소폭 감소한 양(36.7%)을 준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장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김장 규모를 줄인 이유로 김장 비용이 부담스럽다(51.4%, 중복응답)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김치의 주재료인 배춧값 안정화가 필요하다(88.4%)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연령별로는 다소 상이한 입장 차를 보였다.
고연령층일수록 경제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김장 문화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 반면, 젊은 세대는 김장에 대해 별 생각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트렌드모니터 관계자는 “저연령층을 중심으로 김장 비용에 대한 부담이 점차 커지고, 김치 소비량도 줄어들고 있는 만큼, 향후 김장 문화는 더욱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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