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이나테크 공습 ◆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자율주행 시장에 잇달아 뛰어들고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중국 시장 규모가 큰 데다 기술 성장 속도도 빠르기 때문이다.
2일 외신 등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부품 업체 '보쉬'는 최근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업체인 '텐센트'와 클라우드컴퓨팅 등을 포함해 자율주행 서비스를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특히 이번 계약은 텐센트가 차세대 스마트카를 개발하는 중국 현지 전기차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자사 인공지능(AI) 서비스인 '훈위안'을 공격적으로 영업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텐센트는 보쉬뿐 아니라 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이미 파트너십을 체결한 상태다.
이보다 앞서 보쉬는 지난해 중국 자율주행 AI 반도체 개발 기업인 '블랙세서미'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지난 4월 중국 포털 '바이두'와 완전 자율주행 기술 보급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바이두의 매핑 라이선스에 대한 접근 권한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공도로에서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하려면 지도 제작에 관한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한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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