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왼쪽)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흡수식 칠러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LG전자


LG전자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으로 주목받는 초대형 냉방기 '칠러'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와 협력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데이터센터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금융과 연구개발(R&D) 등 지원을 확대한다.


LG전자는 2일 경기 평택에 위치한 LG전자 칠러 공장에서 산업부 수출현장 지원단과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이재성 LG전자 ES(Eco Solution)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LG전자 평택 공장에서는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대형 상가, 오피스시설, 발전소 등에 들어가는 냉난방공조(HVAC) 설비인 칠러 제품을 생산한다.

평택 공장의 연간 최대 생산량은 칠러 기준 1000대 수준이다.


이날 LG전자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핵심 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부에 협력을 요청했다.

세계적인 AI 열풍으로 데이터센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정부는 데이터센터 냉각 산업을 차세대 수출 품목으로 육성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산업부는 데이터센터용 칠러와 항온항습기 등 냉각시스템에 대해 연말까지 총 3500억원의 수출보험 지원, 무역보험 한도 2배 상향, 무역보험료 20% 인하 등 특별 우대 프로그램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산업부는 AI 반도체, 전력 기자재, 냉각시스템을 데이터센터의 성패를 좌우하는 3종 세트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수출의 새로운 엔진을 장착하고자 데이터센터 핵심 인프라스트럭처를 육성하기 위한 정책 과제들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성 본부장은 "칠러는 LG전자의 기업 간 거래(B2B) 성장을 끌어온 냉난방공조 사업의 중요한 축"이라고 밝혔다.


[박승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