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들은 어떻게 이걸 만들 생각을”…해외 MZ 사이서 난리난 ‘K쌀·머드팩’

미백·보습 등 K-라이스 뷰티 제품 열풍
카디비, 한국 머드팩 사용한 영상 화제

풀리 쌀반죽 모델링 마스크를 사용하는 모습 [사진=틱톡 캡쳐]
“밥을 지은 뒤 약간의 물과 함께 믹서기에 넣어 갈아줘요. 냉장고에서 약 2주 정도 숙성시켜주면 완성입니다.

이게 한국인들의 빛나는 피부의 비결이에요.”
최근 한국인들의 주식인 쌀을 활용해 마스크팩을 만드는 영상 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해외 젊은층 중심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K뷰티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서 ‘쌀 마스크팩’, ‘머드팩’과 같이 K가 붙은 피부 관리법까지 인기를 얻는 모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틱톡에선 ‘riceskincare(쌀 스킨케어)’를 해시태그로 한 게시글이 약 4000개에 달할 정도로 유행하고 있다.

이 중 인기 영상은 조회수 170만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들은 마스크팩 제조법과 함께 “쌀 마스크팩을 한 후에 피부에 광이 난다”, “여드름을 진정시켜주고 미백 효과까지 있다”는 등 후기를 다수 공유하고 있다.


쌀 마스크팩을 만드는 모습. [사진= 틱톡 캡쳐]
쌀 마스크팩 열풍과 함께 쌀 원료를 강조하는 국내 뷰티브랜드 제품도 함께 인기다.

프리미엄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풀리(FULLY)에서 지난달 출시한 ‘쌀 반죽 모델링 마스크’는 출시 1개월만에 해외와 국내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2만5000개를 돌파했다.

해당 상품은 최근 발주량이 23만개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풀리 관계자는 “쌀을 주원료로 한 쌀 반죽 모델링 마스크는 에스테틱에서 사용하던 모델링 마스크를 집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라며 “간편하게 피부를 케어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SNS 등에서 입소문을 타며 해외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아누아와 조선미녀 등 K뷰티 대표 브랜드에서도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발빠르게 쌀을 원료로한 스킨케어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아누아는 ‘라이스효소 브라이트닝 클렌징 파우더’를 지난 7월 출시했다.

쌀겨수와 쌀추출물로 피부를 투명하게 케어하는 것은 물론 물에 닿으면 리얼 라이스 파우더 거품이 나오면서 실제 쌀 반죽을 닮은 제형으로 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조선미녀는 래퍼 빈지노의 아내이자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스테파니 미초바와 함께 공동 개발한 ‘맑은쌀꿀채운마스크’를 지난 5월 선보였다.


업사이클링한 막걸리 지게미 추출물과 천연 원물 상태 그대로 쌀겨가루와 꿀을 사용해 피부 보습과 결, 톤 관리를 동시에 케어해주는 올인원 마스크팩이다.


카디비가 비알머드 머드 마스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틱톡 캡쳐]

그밖에 최근 가수 카디비는 한국의 불닭볶음면에 이어 ‘머드 마스크’를 추천하는 영상을 올려 이목을 끌고 있다.


카디비는 지난 15인 자신의 틱톡 채널에 한국 뷰티브랜드 ‘비알머드’의 머드 마스크를 소개하며 “이 제품은 신이 만들었다.

한국인들이 어떻게 이걸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머드팩을 얼굴에 바르고 기다리는 동안 춤을 추거나 머드팩 용기에 입을 맞추며 사랑한다고 말하는 등 재치있는 모습을 보여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됐다.

해당 영상은 485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비알머드는 충남 보령에 본사를 둔 화장품 브랜드로, 화제가 된 제품은 보령 머드 30%가 함유된 제품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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