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개발자 콘퍼런스서 2세대 AI모델 가우스2 공개

자체 개발 생성형 AI 모델 2세대
콤팩트·밸런스드·슈프림 3가지

21일 진행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코리아 2024’에서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작년에 공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삼성 가우스’ 후속 모델을 최초 공개했다.

인간의 오감처럼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같은 다양한 유형의 정보를 한 번에 처리하도록 진화했다.

삼성전자는 21일 온라인으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코리아 2024’에서 ‘삼성 가우스2’를 선보였다.

개발자 콘퍼런스는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과 소통하고 협력하기 위해 매해 여는 행사다.

삼성 가우스2는 언어·코드·이미지 통합 멀티모달 모델이다.

멀티모달이란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등 다양한 유형의 정보(모달리티)를 함께 고려해 서로간 관계성을 학습하고 처리하는 AI를 말한다.

서비스 용도에 따라 ▲콤팩트 ▲밸런스드 ▲슈프림 세 가지 모델이 있다.

콤팩트는 제한된 컴퓨팅 환경에서도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된 소형 모델이다.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기기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기기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밸런스드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성능, 속도 면에서 안정성과 효율성의 균형을 맞춘 모델이다.

슈프림은 최고 성능을 목표로 하는 고성능 모델이다.

삼성 가우스2는 모델에 따라 9~14개국 언어와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자체적으로 거대언어모델(LLM) 학습 안정화 기법을 개발, 적용했다.

밸런스드와 슈프림 모델은 현재 공개된 생성형 AI 모델들보다 지원되는 언어 종류와 코딩 등 핵심 지표 측면에서 동등하거나 더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는 게 삼성 측 설명이다.

시간당 처리 속도도 1.5~3배 이상 빠르다.

삼성 가우스는 맞춤형 개발의 장점을 살려 DX부문 사업부와 일부 해외 연구소에서 활용되고 있다.

코드아이는 삼성 가우스 모델을 기반으로 사내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지원하는 코딩 보조 서비스다.

코드아이는 작년 12월 서비스 시작 시점 대비 현재 월별 사용량이 4배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자 DX부문 전체 S/W 개발자 약 60%가 코드아이를 사용하고 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생성형 AI ▲소프트웨어플랫폼 ▲사물인터넷(IoT) ▲헬스케어 ▲통신 ▲데이터 제품에 탑재된 다양한 소프트웨어 연구 분야는 물론 오픈소스 개발 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션이 마련됐다.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삼성전자는 AI와 데이터 분석과 같은 최신 소프트웨어 기술 확보에 집중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고 고객 삶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