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내정자 [사진 출처 = 켄트 피츠제럴드 홈페이지] |
대 중국 강경파로 손꼽히는 하워드 러트닉 ‘캔터 피츠제럴드’ 최고경영자(CEO·63)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상무장관으로 발탁됐다.
켄터 피츠제럴드는 미국 월스트리트 소재 투자은행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19일(현지시간) “러트닉은 관세·무역 의제를 이끌고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추가로 맡게 될 것”이라며 그를 상무장관 후보로 지명했다.
이로써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마이클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 등 대 중국 강경파들이 트럼프 행정부 2기 외교·안보·통상 분야 전면에 나선 모양새다.
트럼프 당선인은 특히 미국에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대해 10~20%의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60%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공언해 온 만큼 이번 인사를 통해 중국에 고율 관세정책을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당선인이 러트닉에 상무부 뿐 아니라 USTR까지 총괄하도록 한 것은 사실상 ‘무역 차르’의 역할을 맡겼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상무부 산하 산업안보국(BIS)은 대중 압박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첨단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장비의 대중 수출통제 권한을 쥐고 있으며 중국산 커넥티드카 관련 하드·소프트웨어의 미국 내 수입통제 조치도 실행하고 있다.
반도체과학법(CHIPS Act)에 따른 미국 내 생산시설에 대한 보조금 지급, 그에 따른 가드레일(안전장치) 조항도 결정할 권한이 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