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했던 날씨가 점차 쌀쌀해지면서 유통가에서도 겨울 판매 경쟁에 돌입했다.
겨울은 유통계에는 매우 중요한 시즌이다.
연말을 맞아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겨울 외투 등 패션 수요가 늘어난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유통업체들은 대대적인 할인 행사로 고객을 잡기 위해 치열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역대급 한파가 예고되면서 유통업계가 예년보다 한발 앞서 겨울 손님맞이에 나서고 있다.
난방용품, 아웃터, 호텔, 식음료 등 각 분야에서 겨울 특수를 노리며 판매 경쟁에 돌입했다.
본격적인 추위와 함께 겨울 패션 스타일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패딩에 대한 관심이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블랙야크는 올해 '히마 다운' 시리즈를 공개했다.
눈을 뜻하는 '히마'의 의미처럼 겨울의 매서운 바람과 추위에도 눈을 즐길 수 있도록 기능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활용도가 높은 중량급 구스 다운 '히마 WSP 알파 다운 자켓'도 눈여겨볼 만하다.
엉덩이를 충분히 덮는 미들 기장으로 남성용과 여성용 재킷 모두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컬러웨이로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이랜드월드의 제조·유통 일괄(SPA) 브랜드 스파오는 올해 푸퍼 컬렉션으로 라이트·신라이트·패딩조끼·소프트다운·푸퍼·롱패딩 6종에 20 가지 이상의 스타일을 출시했다.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기장의 롱패딩도 9만9900원으로 10만원 선을 넘지 않는다.
자녀가 있다면 키즈용 푸퍼 제품을 눈여겨볼 만하다.
성인용 푸퍼 대표 아이템인 베이직 푸퍼와 파스텔 푸퍼의 미니미 버전이다.
같은 6만원대 가격이지만 프리미엄 덕다운(80대20) 충전재를 사용해 보온성과 경량성, 복원력 등의 기능성을 강화했다.
롯데홈쇼핑은 패션 성수기를 맞아 이달 30일까지 '윈터 베스트 패션쇼' 특집전을 연다.
LBL, 우바, 폴앤조 등 단독 패션 브랜드의 겨울 신상품을 선보인다.
본격적인 한파를 앞두고 난방용품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디자인과 가성비, 휴대성까지 갖춘 고효율 소형 난방가전 판매도 확대한다.
이달 중에는 눈사람 모양의 이색 디자인과 히터, 온풍기, 서큘레이터의 기능을 합친 '바툼 핫큘레이터 스노우맨 히터'를 비롯해 '모엘로 욕실 온풍기' 등 욕실 케어 가전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12월 1일까지 올해 마지막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 전국 13개 전 점포에서 여성, 남성, 스포츠, 아동 등(일부 브랜드 제외) 5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쉬즈미스, 로가디스, 바쏘 등의 여성·남성 패션 겨울 인기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닥스 핸드백, 쿠론 핸드백을 비롯해 겐조키즈, 마리떼키즈 등 인기 아동복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보온성 높은 구스다운 이불을 모아 특별한 행사도 펼친다.
기능성 침구 브랜드 세사에서는 헝가리 구스 이불솜을 55만원에 판매하고, 조선호텔 침구 브랜드 더조선호텔은 헝가리 미디움 구스다운을 70만4000원에 준비했다.
호빵의 계절, 겨울을 맞아 삼립호빵 제조 회사로 유명한
SPC삼립은 올해 신제품을 최근에 출시했다.
직화향을 입힌 돼지고기에 청양고추를 넣어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불백한쌈호빵, 신유빈 선수가 직접 개발에 참여해 탄생한 삐약이호빵(스크램블에그호빵·초코바나나호빵), 꾸준히 잘 팔리는 단팥호빵 등이 대표 제품이다.
숙성한 김치와 무말랭이를 넣어 식감이 아삭한 '매콤김치호빵', 궁중요리 '타락죽(우유죽)'에서 착안해 우유 커스터드 크림을 넣은 '타락우유호빵' 등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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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밍스 나주곰탕. 대상 |
겨울철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날씨다.
대상 청정원의 간편식 브랜드 '호밍스'가 겨울철 뜨끈한 국물 요리를 찾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냉동 국물 요리 신제품 4종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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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툼바 용기면. 농심 |
새롭게 선보인 제품은 △파듬뿍 양지육개장 △갈비듬뿍 도가니탕 △나주곰탕 △얼큰 소고기장터국 등 총 4종이다.
영하 35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 빠르게 동결시켜 재료 본연의 식감과 국물의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했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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