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시 메타 비즈니스AI 총괄. <사진=본인>
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 기업인 메타가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세일즈포스의 인공지능(AI) 부문 CEO를 영입해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AI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19일 미국 엑시오스와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세일즈포스 AI CEO인 클라라 시는 메타에 합류해 비즈니스 AI 그룹을 이끈다.

메타가 개발한 오픈소스 거대언어모델(LLM)인 라마를 활용한 수익화 사업에 나서는 것이다.

기업이 자체 AI 챗봇을 만드는 것을 돕거나 와츠앱 등 메신저 서비스에 기업용 챗봇을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B2C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만을 만드는 회시다.

광고사업으로 대부분의 돈을 벌고 B2B사업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대표적인 B2B 기업인 세일즈포스 출신을 채용한 것은 본격적으로 AI를 사용한 기업용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메타는 현재 와츠앱에서도 기업용 서비스를 시도하는 등 B2C에 집중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클라라 시는 이날 자신의 링크드인을 통해서 세일즈포스에서 메타로 이직하고 AI 비즈니스 사업을 이끌게 됐다고 밝혔다.

클라라 시는 2009년 히어세이라는 B2B 서비스 스타트업을 창업해 2020년에 이를 옉스트(Yext)라는 회사에 매각했다.

회사를 매각한 후 세일즈포스에 합류해 AI부문을 최근까지 이끌고 있었다.


메타의 기업용 AI 서비스는 라마를 기반으로 다양한 메타의 AI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라마는 오픈소스로 누구나 이를 가져다쓸 수 있지만, 기업들은 이를 기반기술로 서비스를 만들어 판매할 수 있다.


메타의 존 헤게만 부사장 겸 수익화 책임자는 테크크런치에 “우리는 AI가 기업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에게 제공하는 경험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믿는다”면서 “클라라가 이끄는 새로운 제품 그룹은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리콘밸리=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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