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광고를 이렇게 기다릴 줄은”…롯데웰푸드, ‘식사이론’ 애니 유튜브서 ‘홈런’

3편 유튜브 영상 총 2000만회 돌파 목전
삼양라면, 빙그레도 애니 활용 광고로 ‘대박’
“일단 튀어야 산다” 식품업계, 이색 광고 열전

롯데웰푸드의 헬스&웰니스 간편식 브랜드 ‘식사이론’ 유튜브 광고.[사진 제공 = 유튜브 캡처]
“더 만들어 줘 3편으론 부족해” “이때까지는 몰랐다 레전드 광고가 될지” “내가 광고를 이렇게까지 기다리게 될 줄은 몰랐다”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이렇게 잘 섞어 만든 영상은 진짜 처음”
롯데웰푸드의 헬스&웰니스 간편식 브랜드 ‘식사이론’ 유튜브 광고 영상에 달린 반응들이다.


‘내가 먹은 음식이 몸에 새겨진다면?’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선보인 식사이론 광고의 첫 번째 에피소드 유튜브 영상이 공개 40여일 만에 조회수 1000만회를 돌파하며 유통가에서 단숨에 화제로 떠올랐다.

총 3편으로 제작된 유튜브 영상은 이제 총 2000만회 돌파도 목전에 두고 있다.


19일 유통가에 따르면 롯데웰푸드가 ‘식사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라는 슬로건으로 만든 식사이론 광고 유튜브 영상이 연일 화제다.


식사이론은 ‘먹는 것이 곧 나의 몸이 된다’는 일반론을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독창적으로 풀어냈다.

기존 간편식 브랜드 광고에서 보기 드문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 식사이론 광고는 지난 10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공개, ‘우리나라 대기업 재벌 3세는 뭘 먹고 살까?’라는 제목의 에피소드 3편까지 나왔다.


3편 내가 먹은 음식들이 몸에 타투로 나타나는 기현상에 의해 펼쳐지는 다양한 상황들을 담았다.

총 세 편으로 구성된 이번 광고 시리즈는 19일 오전 10시 기준 1편 1042만회, 2편 416만회, 3편 478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유튜브 합산 조회수 2000만회 돌파가 목전이다.

예고편부터 조회수 60만회를 찍으며 돌풍 조짐을 보였다.


뮤지컬 콘셉트의 삼양라면 ‘평범하게 위대하게’ 광고.[사진 제공 = 유튜브 캡처]
유통가에서 독특한 유튜브 광고로 이른바 ‘홈런’을 터뜨린 곳은 삼양라면도 있다.

삼양라면은 2021년 9월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제품의 서사를 담은 뮤지컬 ‘평범하게 위대하게’를 공개했다.

국내 최초 라면인 삼양라면이 1963년 출시된 후 60년 동안 ‘기본에 충실한 맛’을 지켜왔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해 만든 영상이다.

영화관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높은 완성도에 찬사가 잇따랐다.

영상 조회수는 1015만회를 기록하며 현재까지로 회자되고 있다.


해당 영상은 평범함에 체념하던 삼양라면이 불닭의 조롱과 정신적 공격에 위기를 겪다가, 삼양라면의 역사와 소비자 접점을 상징하는 59개의 불꽃이 그를 끓어오르게 해 완성되고 결국 자극적인 불닭과 맞설 수 있는 평범하지만 위대한 존재로 각성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하는 슈퍼주니어의 규현이 주인공을 맡아 노래를 불러 화제를 더했다.


삼양라면은 기존 자사 제품 패키지에 양(삼양라면), 닭(불닭볶음면), 소(쇠고기면) 등 동물 캐릭터가 등장한다는 점에 착안, 제품을 인물화하고 서사를 전달하기 위한 방법으로 ‘수인물 뮤지컬’의 형태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사진 제공 = 인스타그램 캡처]
롯데웰푸드의 식사이론과 삼양라면의 평범하게 위대하게 광고를 이들 회사와 함께 협업해 제작한 곳은 모두 국내 독립 광고대행사 ‘스튜디오좋’이다.

스튜디오좋은 특히,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광고에서 화제를 이끌었다.


스튜디오좋은 지난 2020년 빙그레의 세계관 광고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 왕자님으로 입소문 나며 대박을 냈다.

빙그레우스는 빙그레 나라의 왕위 계승자로 아버지에게 왕명이 적힌 편지 한 통을 받고 인스타그램 운영을 맡게 된 캐릭터다.

빙그레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빙그레우스 이전 이후로 나뉠 정도로 영향력이 컸다.

빙그레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빙그레우스 이전에는 10만명을 밑돌았으나 이후 폭발적으로 늘며 현재 21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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