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북미 외교 전문가로 알려진 고윤주 전 제주특별자치도 국제관계대사(사진)를 최고지속가능전략책임자(
CSSO) 전무로 발탁했다.
북미 시장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E
SG(환경·책임·투명경영)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전문가를 영입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달 외교부 출신인 고 전 국제관계대사를 신임
CSSO로 임명했다.
1968년생인 고윤주 신임
CSSO는 연세대를 졸업한 후 1995년 외무고시 29회로 외교부에 입부한 뒤 주미국1등서기관, 주뉴욕영사, 북미국심의관 등을 거친 미국 전문가다.
트럼프 1기 시절인 2019년엔 외교부 북미국장을 지낸 뒤 2021년 주미국대사관 정무공사를 맡아 대미국 외교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서에서 쌓은 안보 및 경제협력 분야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2022년 제주특별자치도 국제관계대사에 임명돼 제주도의 대외 경제, 국제 행사 유치, 국제 교류 협력 사업 등 다양한 글로벌 현안에 대한 자문과 지원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고
CSSO는 지난 10월 스튜어트 맥코터 미국 테네시주 경제개발부 장관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만나
LG화학의 미래 기술과 주력 제품을 소개하며 대외 활동에 나섰다.
LG화학은 지난해 말 테네시주에 미국 최대 규모의 양극재 공장 건립을 시작한 바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LG그룹 인사를 앞두고 원포인트 인사로 고
CSSO가 취임한 것을 두고 글로벌 불확실성이 증대하고 있는 가운데 북미 시장 공략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하는
LG화학의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하고 있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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