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CJ맨'으로 불리는 허민회 CJ CGV 대표이사가 그룹 지주사인 CJ 경영지원 대표이사로 복귀한다.

김홍기 현 대표는 내부 경영, 허 대표는 대외 관계를 총괄한다.


이와 함께 CJ그룹 최초로 30대 임원이 최고경영자(CEO)로 발탁됐다.

18일 CJ그룹은 이 같은 내용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CJ CGV 신임 대표이사에는 정종민 CJ CGV 터키법인장,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에는 이선영 CJ ENM 커머스부문 사업총괄이 내정됐다.


대내외 위기 상황에서 신속한 의사결정과 재빠른 실행을 위해 주요 계열사 대부분의 CEO가 유임됐다.


지주사 공동대표로 선임된 허 대표는 그룹 내 대표적 '재무통'으로 꼽힌다.

또한 그룹과 계열사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했다.

그는 1986년 제일제당 신입 공채로 입사해 CJ푸드빌 대표이사, CJ올리브네트웍스 총괄대표,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 CJ오쇼핑 대표이사, CJ ENM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2020년부터 CJ CGV 대표이사직을 맡아 코로나19 상황에서 영화관 사업구조를 혁신하고 수익성 개선에도 힘써왔다.


CJ ENM 대표이사로 엔터테인먼트부문과 커머스부문 대표를 겸임했던 윤상현 대표는 CJ ENM 대표이사와 엔터테인먼트부문 대표만 맡기로 했다.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에는 이선영 사업총괄이 내부 승진했다.

신규 브랜드 등을 발굴해 회사 경쟁력을 높인 성과를 인정받았다.


CJ CGV 신임 대표에는 정종민 터키법인장이 내정됐다.

2012년 CJ CGV에 합류해 마케팅담당, 국내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CJ그룹은 그룹 내 최초로 1990년대생 CEO도 발탁했다.

CJ CGV 자회사 CJ 4DPLEX 신임 대표에 1990년생 방준식 경영리더를 내정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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