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트70’과 동시 발표
예상 판매가 2억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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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24 광저우 모터쇼’에 마련된 준제 부스. 해당 부스는 전문가들에게만 공개됐다. <차이신> |
중국 화웨이가 국유 완성차 기업인 장화이자동차(JAC)와 손잡고 만드는 프리미엄 전기차 ‘준제(尊界)’를 이달 말 대중에게 공개한다.
17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위청둥 화웨이 스마트카솔루션 BU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5일 ‘2024 광저우 모터쇼’에 참석해 “준제를 이달 말 ‘메이트70’과 함께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준제는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 전시됐으나, 일반 대중이 아닌 전문가들에게만 공개됐다.
준제는 화웨이가 전기차 제조사들과 협업해 만들고 있는 여러 전기차 중 가장 고가에 해당하는 브랜드다.
위 CEO는 지난달 17일 한 컨퍼런스에서 준제에 대해 “출고가가 100만위안(약 1억9200만원) 이상의 고성능 전기차”라고 말한 바 있다.
앞서 화웨이와 장화이자동차는 지난해 12월 스마트카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 생산 협력에 합의했다.
독일 BMW의 7시리즈를 경쟁 상대로 삼고 고급형 세단을 공동 개발하기로 한 것이다.
그동안 화웨이는 세레스그룹, 체리자동차, 베이징자동차그룹(BAIC)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전기차를 만들어 왔다.
화웨이가 이들과 손잡고 출시한 전기차 시리즈로는 원제(問界), 지제(智界), 샹제(享界) 등이 있다.
준제와 같은 날 발표 예정인 메이트70은 화웨이가 지난해 출시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스마트폰 ‘메이트60’의 후속작이다.
특히 이번 메이트70에는 6nm(
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된 자체 개발 AP ‘기린 9100’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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