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2기 트럼프 맞춤형 인사 단행
부회장 체제 3년만 부활...장재훈 승진
호세 무뇨스 신임 대표...첫 외국인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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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장재훈 사장(왼쪽) 호세 무뇨스 COO [사진 = 연합뉴스] |
현대차그룹이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비한 사장단 인사를 내놨다.
15일
현대차그룹은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을 완성차담당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를
현대차 신임 대표이사직로 보임한다”고 밝혔다.
장 부회장 승진으로 지난 2021년을 마지막으로 사라졌던
현대차그룹의 부회장 체제가 3년만에 부활했다.
장 부회장은 상품기획과 공급망 관리, 제조·품질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관할하게 된다.
트럼프 당선인의 대중 견제정책으로 전사적인 공급망 관리가 어느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인 만큼 중책을 맡겼다는 분석이다.
호세 무뇨스 신임
현대차 대표는
현대차 창사이래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다.
무뇨스 대표는 그동안
현대차에서 북미 활동을 총괄하며 유럽·중남미·인도·중동 등을 관리했다.
이번 보임으로 한국 시장 을 포함해 전 세계 시장을 총괄하게 됐다.
무뇨스 대표는 올해 9월
현대차가 미국 GM과 포괄적 동맹을 맺는 과정에 깊숙이 관여했고 미국 정관계 인맥이 탄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외협력과 국내외 정책 동향 분석, 홍보·PR 담당으로 성 김
현대차 고문이 사장으로 영입됐다.
성 김 신임 사장은 부시 행정부부터 오바마, 트럼프, 바이든 정부를 두루 거쳤다.
차기 미국 정부가 수입차에 대한 관세부과, 전기차 보조금 지급 중단 같은 조치를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의 역할이 막중하다는 평가다.
기아 국내생산담당 및 최고안전보건책임자(
CSO) 최준영 부사장과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이규복 부사장은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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