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석유 하역·저장시설
발전 자회사에 LNG공급
SK가스가 LPG(액화석유가스)에서 LNG(액화천연가스)로의 사업다변화에 시동을 걸었다.
SK가스는 지난 14일 울산 북항에서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KET는
SK가스(47%)와 석유공사(53%)가 합작한 국내 유일 석유·LNG 복합 터미널이다.
총 투자금액은 1조2000억원 규모다.
KET는 납사,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 170만 배럴을 입출하·저장할 수 있고, LNG 405만 배럴를 하역·저장·기화·송출할 수 있다.
3대의 연료 수송선이 정박·하역할 수 있는 부두시설도 갖췄다.
KET 준공으로
SK가스는 LPG위주에서 탈피해 LNG로 사업을 확대하게됐다.
KET는
SK가스의 LNG 밸류체인 중 저장과 공급을 책임지는 인프라다.
SK가스는 KET에 저장된 LNG를 발전 자회사인 UGPS(울산GPS)에 공급한다.
UGPS는 시운전 단계다.
UGPS는 LNG와 LPG 모두 연료로 활용할 수 있는 세계 최초 LNG·LPG 듀얼 발전소다.
발전용량은 원전 1기와 맞먹는 1.2GW에 달하며, 연간 약 90~100만t 규모 LNG를 사용한다.
향후
SK가스는 KET 인근 CEC(Clean Energy Complex)내 탱크까지 총 6기의 LNG 저장 탱크를 보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수요처에 LNG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정유·석화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울산 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한
SK가스는 최적의 에너지 공급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K가스는 올해 3분기까지 5조1111억원의 매출 대부분을 LPG에서 벌어들였는데, 이같은 사업구조를 LNG와 수소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SK가스의 ‘신사업 본격 가동 원년’이다.
SK가스와
롯데케미칼의 합작사 롯데SK에너루트는
롯데케미칼과
롯데정밀화학 울산공장 내에 각각20MW급 1기와 9MW급 2기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설치해 2026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SK가스는 미국 에너지 기업과 합작사 SA그리드솔루션즈를 설립하며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에 나섰다.
SK가스는 LPG와 신규사업을 통해 2025년 세전이익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최근 3년간 평균 세전이익은 3000억원 수준이다.
SK가스 최대주주는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지배하고 있는 SK디스버커리(72.2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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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석 SK가스 대표가 울산 KET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SK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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