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이 20분기만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갑질과 과장 광고 등 수차례 논란에 휩싸였던 홍원식 회장이 떠나고 한앤컴퍼니 체제로 재정비한 지 6개월만이다.
무려 20분기 만에 낸 흑자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5억900만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2분기만 해도 160억원대 적자를 냈던 것과 비교하면 ‘반전’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4000만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다만 매출은 경기 위축과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4.5% 감소한 2426억8500만 원을 기록했다.
남양유업은 액면분할을 위해 지난 8일부터 주식 거래 정지 상태다.
오는 20일 거래 재개 예정이다.
이 회사는 한앤컴퍼니로 주인이 바뀌고 지난 8월 ‘준법·윤리 경영 강화’를 골자로 한 고강도 쇄신안을 내놨다.
과거 경영 체제의 잘못된 관행을 단절하고, 투명·윤리 경영을 통해 주주와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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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남양유업이 대리점 밀어내기 등에 대해 사과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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