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 아라미드 펄프 생산 2배로 확대

국내에서 유일하게 아라미드 펄프를 대량 생산하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성공적으로 설비 증설을 완료했다.

아라미드 펄프 연간 생산량을 2배로 확대해 고부가가치 제품 시장을 공략하는 데 적극 나설 계획이다.

13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경북 구미공장에 약 220억원을 투자해 아라미드 펄프 연간 생산량을 1500t에서 3000t으로 2배 확대했다고 밝혔다.

증설된 설비는 현재 시운전에 돌입했다.

아라미드 펄프는 아라미드 원사에 물리적 마찰을 가해 부스러기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주로 브레이크 패드, 타이어 고무 등 자동차 부품의 보강재로 활용된다.

높은 진입장벽 때문에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아라미드 펄프가 적용된 브레이크 패드는 기존 제품 대비 분진을 7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2026년 11월부터 시행되는 '유로7'(유럽 자동차 환경 규제)에도 대응 가능하다"며 "시운전을 완료한 후 다음달부터 제품 인도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재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