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장기업 순이익이 4년 만에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오늘(9일) 자동차 업계를 비롯한 제조업 부진과 여름철 엔화 강세로 순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SMBC닛코증권 분석에 따르면 올해 4∼9월 중간 결산을 발표한 상장기업 671곳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8.6% 감소했습니다.

전날까지 중간 결산을 공개한 일본 기업은 4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를 회계연도로 보는 상장기업의 절반가량에 해당합니다.

아사히는 자동차를 중심으로 하는 수송용 기기 분야 순익이 작년 동기 대비 33.7%나 줄어드는 등 제조업이 비제조업보다 순익 감소 폭이 컸다고 전했습니다.

세계 신차 판매량 1위 업체인 도요타를 비롯해 ▲혼다 ▲닛산 ▲마쓰다 ▲미쓰비시자동차 등 일본 주요 자동차 기업 순익은 대부분 감소했습니다.

아사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는 모든 물품에 관세 10∼20%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터라 일본 자동차 업계가 향후 관세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일본 증권업계 관계자 역시 "자동차 업계가 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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