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 고율 관세 확정에 반발해온 중국이 해당 사안과 관련해 세계무역기구(WTO)에 EU를 추가 제소했다고 중국 상무부가 오늘(4일) 밝혔습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홈페이지에 발표한 입장문에서 "4일 중국은 우리 전기차에 대한 EU의 반보조금 최종 조치를 WTO 분쟁 해결 메커니즘에 제소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이미 EU의 전기차 반보조금 예비 조치를 WTO에 제소한 바 있는데, 여기에서 더 나아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EU가 최종 확정한 상계관세 부과 결정도 WTO로 끌고 간다는 의미입니다.
상무부 대변인은 "중국은 EU의 반보조금 최종 조치가 사실적·법률적 기초를 결여했고 WTO 규칙을 어긴 것으로, 무역 구제 조치의 남용이자 '반보조금'의 이름을 빌린 무역보호주의라고 본다"며 "EU가 자기 잘못을 직시하고 위법한 행태를 즉시 시정, 글로벌 전기차 산업망·공급망의 안정과 중국-EU 경제·무역 협력의 대국을 함께 수호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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