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1조6천14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3분기 대비 17.9% 증가했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6.8% 감소했습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4조3천953억 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KB금융은 "금리 하락과 경기둔화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 속에서도 증권과 보험·카드
등 주요 비은행 계열사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안정적 이익 창출을 지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3분기 총영업이익은 4조5천64억으로 전분기 대비 1.3% 올랐습니다.

순이자이익은 3조1천650억으로, 전분기 대비 1.3% 줄었습니다.

반면 순수수료이익은 9천427억으로 지난 분기보다 2.5% 늘었습니다.

은행의 순이자이익은 2조5158억(전분기 대비 2.5%↓) 순수수료이익은 2천734억(전분기 대비↑)로 집계됐습니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그룹 2.08% ▲은행 1.84%로 전분기보다 0.13%p씩 떨어졌습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금리에 선반영 되면서 대출자산 수익률과 스프레드 하락으로 이어진 결과입니다.

KB금융은 "적정 마진 확보가 가능한 질적성장을 통해 성장과 수익의 균형을 맞추는 지속가능 한 이자이익 기반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금융은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밸류업(기업가지 제고) 방안도 공시했습니다.

내년부터 13%의 보통주 자본비율(CET1)을 초과하는 잉여 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하고,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연말 기준으로 CET1이 13%를 넘는 자본은 내년 1차 주주환원의 재원으로, 내년 연중 13.5%를 초과하는 자본은 하반기 자사주·매입 소각 재원으로 활용됩니다.

실적·밸류업 계획 발표에 앞서 열린 이사회에서는 1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 계획을 결의했습니다.

또 3분기 배당은 2분기보다 11원 높아진 주당 795원으로 결정됐습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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