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3분기 한국 경제 성장률이 0.1%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분기 역성장을 보였다가 한 분기 만에 벗어난 건데, 수출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반등 폭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다음달 국내 경기는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는데요.
진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 3분기 한국 경제가 가까스로 역성장을 면했습니다.

오늘(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은 0.1%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한은이 앞서 8월 예상한 0.5%보다 0.4%포인트 낮은 수준입니다.

분기 성장률은 2023년 1분기부터 다섯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 기조를 유지하다가, 2분기 -0.2%까지 떨어진 바 있습니다.

3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수출이 자동차·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4% 감소했습니다.

건설투자도 건물·토목 건설 부진에 2.8% 하락했습니다.

반면 설비투자는 6.9%, 수입은 1.5%, 민간소비는 0.5%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김광석 /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상당히 한국경제의 성장속도가 부진해졌다고 평가할 수 있고, 내수가 뒷받침 돼야 하반기 성장, 그리고 2025년 경제성장률이 2% 수준을 유지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할 수 있을텐데, 2024년 경제를 뒷받침했던 수출마저 성장 기여도가 꺾이고…. "

당장 다음달 국내 경기에 대한 전망도 부정적입니다.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 BSI 전망치는 91.8을 기록했습니다.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긍정적인건데, 11월 BSI 전망치는 전월 대비 4.4포인트나 하락했습니다.

이는 13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입니다.

BSI 전망치는 32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밑도는 상황입니다.

다만 긍정적인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한국의 1인당 GDP를 3만6천132달러로 추정한 것.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수치입니다.

내년은 3만7천675달러로 추정됐습니다.

IMF는 한국이 오는 2027년 처음으로 1인당 GDP 4만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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