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세계 첫 개발 착수
친환경·저소음·고출력 등 장점

스텔스 형상으로 개발 중인 현대로템의 K3 전차.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하는 차세대 전차 개발에 나섰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23일 “사회전반적인 친환경 요구에 맞춰 전차도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하는 전동화를 연구하고 있다”면서 “완전 전동화에 이르기 전까지는 디젤엔진과 수소연료전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ESG 추세에 따라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하는 전차를 국방과학연구소 등과 협력해 개발하고 있다”면서 “연구 로드맵에 따라 2040년경에 개발이 완료될 예상”이라고 덧붙였다.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하는 전차 개발에 착수한 것은 세계 최초다.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한 모터를 구동체계로 사용하면 급가속과 등판능력 등 기동성이 개선되고 저소음 주행이 가능해져 은밀성도 한층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대로템이 K2 전차 차기 모델로 구상 중인 K3 전차는 ‘스텔스 형상’을 도입할 방침이다.

스텔스 기능은 적의 레이더파를 흡수하거나 반사되는 양을 줄여 탐지 가능성을 낮추는 것이다.

이를 위해 차체에 전파 흡수기능이 있는 도료를 사용하고 포탑 등 돌출부를 최소화하는 설계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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