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게트 비법 좀 알려줘요”…프랑스 대통령 만찬에 초대받은 제빵회사 사장님

파리 식품박람회 ‘시알’ 60주년 기념 만찬에
파리바게뜨 SPC그룹, 한국 기업 중 유일 초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최근 주최한 만찬에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참석한 기업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파리바게뜨 등을 갖고 있는 종합식품기업 SPC그룹으로, SPC그룹은 21일 저녁(현지시간) 마크롱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주최한 만찬에 초대받아 허진수 파리바게뜨 사장이 참석했다고 23일 밝혔다.


파리 엘리제궁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프랑스에서 열리는 파리 국제 식품박람회 ‘시알(SIAL)’의 60주년을 맞아 개최됐으며, 세계적인 식품·유통 관련 기업인 약 40명이 초청됐다.

한국 기업으로는 SPC그룹이 유일하게 초대받았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프랑스 정부가 세계 여러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 개최했던 ‘프랑스를 선택하세요(Choose France!)’ 행사에 2018년, 2022년 두 차례 초청돼 참석하기도 했다.


허 회장과 프랑스의 인연은 오래 전부터 시작됐다.

허 회장은 2002년 프랑스 제과요리학교 ‘에꼴 르노뜨르’, 2016년 프랑스 국립제과제빵학교(INBP)의 교육 과정을 한국에 도입하는 등 프랑스와 적극 투자·교류해왔다.

또한 2014년 프랑스에 파리바게뜨 매장을 낸 데 이어 2022년 프랑스 샌드위치 브랜드 ‘리나스’를 인수하며 프랑스 개척에 공들여왔다.

허 회장은 프랑스와의 깊은 신뢰 관계 덕분에 2010년 공로훈장 오피시에, 2012년 농업공로훈장 슈발리에를 수훈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만찬에는 프랑스를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내로라하는 식품 제조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며 “앞으로 이들 기업들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저녁(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주최한 세계 기업인 만찬에서 마크롱 대통령(오른쪽)과 허진수 파리바게뜨 사장이 악수하고 있다.

<엘리제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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