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법인 IPO 성공
공모가 4.5조원 ‘사상 최대’
기업가치 26조원 인정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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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 김언수 부사장, 장재훈 사장,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 인도증권거래소(NSE) 아쉬쉬 차우한 최고운영자(왼쪽부터)가 인도 뭄바이 NSE에서 열린 현대차 인도법인의 인도증시 상장식에서 상장을 기념하는 타종식을 하고 있다. [사진 = 현대차] |
현대자동차가 인도 증권시장에 입성했다.
인도는 세계 최대 인구대국이자 3대 자동차 시장이다.
1996년
현대차 인도법인을 설립한 지 근 30년 만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2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NSE)에서 열린 상장 기념식에서 “
현대차는 처음부터 인도가 미래라고 생각했다”며 “이사회의 투명한 경영, 적시 결정으로
현대차 인도법인은 ‘메이크 인 인디아’의 키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의 공모가 기준 전체 공모금액은 약 4조5000억원으로 인도 증시 사상 최대 규모다.
올 들어 전 세계 자본시장에서 진행된 IPO 중 두번째로 큰 규모이기도 하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이번 IPO를 통해 약 26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는데, 이는 한국 코스피에 상장된 모회사 현대자동차의 시가총액 약 52조원의 절반에 해당한다.
급성장하는 인도 증시에 이름을 올렸다는 의미도 크다.
인도 증시는 미국 중국 일본 증시에 이어 시가총액 세계 4위다.
인도 경제 성장 속도로 미루어볼 때 20년 후에는 현 시가총액 4조 달러의 10배인 40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이날 시초가 1934루피로 시작한
현대차 인도법인의 주가는 한국시간 오후 3시 현재 공모가(1960루피) 대비 3.33% 하락한 1894.70루피를 기록 중이다.
앞서 지난 14일
현대차가 진행한 앵커투자자 대상 청약에는 싱가포르 정부를 비롯해 블랙록, 피델리티 등 자산운용사가 참여했고 15일부터 진행된 일반 청약에는 공모 주식 수의 2.39배에 달하는 청약이 이뤄졌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 21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총리관저에서 면담을 갖고 인도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와 인도-
현대차그룹 간 다각적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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