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설치된 4대 은행 ATM 기기의 모습<연합뉴스>
지난 9월 금융권이 발행한 채권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급등으로 장기채를 통한 자금조달 수요가 늘어난 결과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채 발행은 26조7643억원으로 전월(16조8291억원)에 비해 9조9352억원(59%) 증가했다.


이는 역대 월별 금융채 발행수치 가운데 최대치며, 기존 최대기록인 2023년 11월의 약 20조1000억원보다도 33%나 큰 규모다.


증가폭의 대부분은 금융지주와 은행이 발행한 채권이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주담대가 폭증하고 이중 상당수가 고정금리여서, 조달자금의 잔존만기를 일치시키기 위한 장기채권 발행수요가 컸다”고 설명했다.


금융채 급증을 중심으로 기업의 전체 직접금융 조달 규모도 31조646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대비 11조5446억원 늘어난 수치다.


주식시장에서는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모두 위축되며 전월대비 2726억원(71.0%) 감소한 1111억원이 조달됐지만, 채권발행 증가분을 상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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