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하락세를 보이던 국내 정보기술(IT) 대장주 네이버·카카오 주가가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한 달 넘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개인투자자들은 단기간 상승을 기회로 삼아 한 달간 1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21일 코스피 시장에서 네이버는 전 거래일과 같은 17만6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지난달 20일 주당 15만9900원이었던 네이버 주가는 한 달만에 10.57% 올랐다.


지난 한 달간 외국인투자자는 네이버를 385억원어치 순매도했지만, 같은 기간 국내 기관투자자가 1196억원을 순매수한 덕분에 상승세가 이어졌다.


실제로 최근 증권가에서 네이버의 실적을 컨센서스 대비 상향 조정하는 추세이고, 9월 말부터 계속된 임원의 자사주 매입과 사측의 자사주 매입·소각이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의 상승세에 힘입어 카카오도 덩달아 상승 추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이날 카카오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34% 오른 3만9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0일에 3만4900원이었던 주가가 한 달 새 12.89% 오른 것이다.


카카오는 네이버와 반대로 외국인투자자가 한 달 만에 117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반면에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30억원을 순매도하는 데 그쳤다.


한편 개인투자자들은 네이버·카카오의 최근 반등을 기회로 삼아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최근 한 달간 개인투자자는 네이버를 3443억원어치, 카카오를 114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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