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거래일만 60% 급락
경영권 분쟁 기대감 과열
차익실현 매물 쏟아져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되면서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에프앤가이드 주가가 최근 급락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30일 에프앤가이드 주가는 19.58% 하락한 1만5200원에 마감했다.

에프앤가이드 주가는 지난달 26~27일엔 연속 하한가(-30%)를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에프앤가이드 주가는 경영권 분쟁에 따른 대주주, 경영진의 지분 매입 기대감에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최고 3만8450원까지 급등했던 에프앤가이드 주가는 하락으로 전환함에 따라 4거래일 만에 60% 급락했다.


경영권 분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과열됐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에프앤가이드는 최대 주주인 화천기공과 창업자이자 2대 주주인 김군호 전 대표 간 경영권 분쟁이 진행 중이다.


다만 지분 차이를 고려할 때, 최대주주인 화천기공이 승기를 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27일 기준 화천기공과 특수관계자의 합산 지분율은 48.03%에 달한다.


이에 맞서 김 전 대표는 엠티홀딩스, 이철순 현 에프앤가이드 대표와 함께 의결권을 공동 행사하기로 합의했는데, 합산 지분율은 22.53%다.


지분율이 2배가량 차이가 나는 가운데, 최근 에프앤가이드 주요 경영진들이 자사주를 팔면서 사실상 지분 확보 경쟁이 종식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김 전 대표 측이 20% 이상 지분을 보유한 소액주주 표심을 대거 얻더라도 화천기공 측과의 지분율 격차가 크다.


표 대결이 본격화될 에프앤가이드의 임시 주주총회는 10월 31일 열린다.


최근 급락세에도, 에프앤가이드 주가는 연중 130% 급등한 상태다.

추격 매수에 응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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