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2%대 반등했다.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호실적 발표로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는 2670선을 회복했다.


26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75.25포인트(2.90%) 오른 2671.57로 장을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으나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에서도 반도체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은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6~8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77억5000만달러(약 10조 3733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76억5000만달러를 상회한 수준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마이크론 실적발표 영향으로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해소됐다”며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상승하며 코스피 강세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89억원, 8004어치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1조253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4.28%), 의료정밀(4.06%), 금융업(3.53%), 제조업(2.99%), 보험(2.83%) 등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고 모두 불기둥을 세웠다.

특히 반도체주와 금융주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각각 4.02%, 9.44% 급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48%), 현대차(2.98%), 셀트리온(1.00%), 기아(2.04%), KB금융(3.97%), POSCO홀딩스(2.13%), 신한지주(6.54%)가 일제히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9.88포인트(2.62%) 오른 779.18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63억원, 996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264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HLB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은 6.04% 오르며 알테오젠(3.18%)을 제치고 코스닥 시총 1위 자리에 올랐다.

에코프로(3.37%), 엔켐(3.54%), 리가켐바이오(3.00%), 클래시스(1.50%), 삼천당제약(7.08%), 휴젤(2.04%), 리노공업(2.13%) 등이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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