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가계대출 증가세 반토막…우리금융 경영진 사고 책임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오늘(12일) "이달 들어 첫 5영업일 기준 가계대출이 은행권 기준 1조1천억원 늘었는데, 이는 전달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 폭이 절반 정도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취임 44일을 맞은 그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달 들어 시행한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과 수도권 주담대에 대한 추가 가산금리 적용과 관련해 "효과가 조금 나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렇게 조금 둔화하는 모습이 지속된다면 추가 조치 부분에 대해서는 상황을 더 보고 판단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면서 "정량, 정성적 기준을 종합적으로 보고 추가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향후 부동산시장 전망과 관련해서는 "수요 쪽에서는 대출과 관련해 투기적인 부분을 제어하고 소득 DSR 기준에 맞춰 갈 수 있도록 타이트하게 가고 있다"면서 "공급과 수요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책이 국민의 신뢰를 얻고 시장의 안정을 가져오는 데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답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가계대출 급증세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정책대출과 관련, "늘어나는 속도와 관련, 필요하면 다양한 방식으로 제어해 나가야 하겠다는 방향에 대해 부처 간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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