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로 79주년을 맞는 광복절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에 통신업계도 AI 기술을 대입해 각양각색의 방법으로 광복절을 기념하고 나섰는데요.
어떤 AI 기술들이 활용됐는지 조문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나와 환호하고 있습니다.

광복절을 맞아 SKT가 AI 기술로 복원한 1945년 광복 당시 현장을 담은 영상입니다.

복원 영상은 자체 AI 미디어 개선·복원 솔루션인 '슈퍼노바'를 활용해 화질을 개선했습니다.

아울러 복원 영상과 결합한 음원 역시 개선됐는데, SKT는 자체 음원 분리 기술을 활용해 주변 소음 같은 잡음을 제거하고 고품질의 목소리로 복원했습니다.

이 음원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애국가 육성 음원으로 1942년 녹음됐습니다.

▶ 인터뷰 : 박규현 / SKT 디지털커뮤니케이션 부사장
- "올해 79번째 광복절을 맞이해 광복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복원해 많은 분이 광복 당시의 감격적인 순간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하게 됐습니다. 역사적 의미가 퇴색하지 않도록 자료 발굴, 검색, 복원에 있어 독립기념관과 협업했습니다."

해당 복원 작품은 향후 독립기념관에 전시될 방침입니다.

광복절 콘셉트의 포토부스를 마련한 통신사도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영섭 / LG유플러스 AI 테크 랩장
- "1945년 광복 시절의 나의 모습을 상상해보고 광복절이 주는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자체 개발한 얼굴 인식 엔진과 생성형 AI 기술을 결합해 빠르게 이미지를 생상하고, 질 좋은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는 게…."

LG유플러스는 AI 프로필 사진을 제작해주는 '익시' 포토부스를 선보였는데,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배경을 추가했습니다.

포토부스에서 사진을 촬영하면 남자는 검정색 양복, 여자는 흰색 한복을 입은 흑백 이미지로 전환되고, 태극기 배경의 AI 프로필 사진이 약 1분 만에 제작됩니다.

▶ 인터뷰 : 박정은 / 서울시 광진구
- "광복 당시의 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광복절을 맞아 광복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선빈 / 서울시 용산구
- "제가 예전에 살았다면 이런 느낌이겠구나 한 번 생각해봤고 광복절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통신업계가 최근 주력하고 있는 AI 기술을 활용해 광복절의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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