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올림픽에서도 박혜정 경기 중계하고 싶다”
◆ 2024 파리올림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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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메달을 수확한 대한민국 역도 국가대표팀 박혜정 선수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진행된 2024 파리올림픽 역도 여자 81kg급 시상식에서 눈물을 훔치고 있다. 박혜정 선수를 생중계한 방송인 전현무. [사진출처 = 뉴스1, 인스타그램] |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역도에서 은메달을 따낸 국가대표 박혜정(21)이 ‘역도 중계’ 약송을 지킨 방송인 전현무(46)를 향해 “삼촌 고마워요”라고 밝혔다.
박혜정은 지난 11일(한국시간) 프랑스의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올림픽 역도 여자 81kg 이상 경기에서 합계 299kg(인상 131kg, 용상 168kg)을 들어올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여자 53kg급 윤진희가 동메달을 따낸 이후 8년만에 나온 한국 역도 매달이다.
박혜정의 이날 경기는 파리 올림픽 전부터 화제가 됐다.
전현무가 대회 전부터 이날 생중계를 약속했기 때문이다.
전현무는 KBS 일요일 오후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박혜정과 인연을 맺었다.
과거 방송에서 박혜정은 비인기 종목이라 현장 중계가 오지 않는다고 서러워했고 이를 들은 전현무가 “내가 중계에 참여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후 전현무는 박혜정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KBS 올림픽 역도 중계에 참여했다.
전현무의 중계 속 올림픽 은메달리스트가 된 박혜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현무 삼촌이 오늘 현지 중계에 나섰다”며 “역도가 비인기 종목인데…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박혜정은 “KBS뿐 아니라 다른 지상파 방송사에서도 역도 중계를 했다고 들었다”며 “전현무 삼촌은 평소에도 마음을 다스릴 만한 좋은 얘기를 해 주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서적으로 큰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전현무는 “원래 역도 중계가 안잡혀 있었는데 결국 방송 3사가 다 했다더라”며 “역도가 주목받는 것에 혜정이가 좋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도 박혜정 선수 경기를 중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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