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가치 ETF로 밸류업…"변동성 큰 장세에도 중소형 우량주 찾는다"

【 앵커멘트 】
최근 코스피가 하루에 8% 넘게 폭락하는 등 국내외 증시는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불확실성이 큰 장세일수록 기업들이 주주환원을 강화하는 우량 종목을 발굴해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주주가치 ETF는 기업의 배당성향이나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 환원을 기준으로 종목을 편입하는 상품입니다.

관련 ETF는 국내에 모두 4개로 2022년 BNK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포문을 연 뒤, 트러스톤자산운용과 NH아문디자산운용까지 관련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한투운용의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의 상위 편입 종목을 보면 세아제강지주 8.2%, 영원무역홀딩스 7.3%, 더블유게임즈 6.7% 등 주주환원을 강화하는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기백 / 한국투자신탁운용 중소가치팀장
- "자산 가치와 수익 가치가 굉장히 강한 기업들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짜고 있고, 그런 기업들 중에서도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한다든지…"

해당 ETF들의 수익률을 장기적으로 보면, BNK주주가치액티브는 상장 이후 수익률 30%,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는 15%, TRUSTON 주주가치액티브는 9% 상승했습니다.

다만,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 등 영향으로 최근 1~3개월 단기 수익률 하락을 면치는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배당 성향을 늘리거나 현금 흐름이 탄탄한 중소형 우량주를 발굴하는 게,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이는 하반기 증시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기백 / 한국투자신탁운용 중소가치팀장
- "의미 있는 배당 수익률을 거두거나 자사주 매입·소각을 반복함으로써 주식의 주당 가치가 올라간다든지…흔들림이 큰 장세에서 강력한 투자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이어 지배주주와 일반주주의 이해 관계가 일치하는 것이 주주 환원의 중요한 요소인데, 이를 통해 한국 자본시장을 질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과 다음달 발표될 밸류업 지수 등은 기업의 주주 환원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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