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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91.79포인트(3.76%) 오른 2,533.34로 출발했다. 코스닥지수는 17.76p(2.57%) 오른 709.04에 원/달러 환율은 1,370.0원 보합으로 개장했다. [연합뉴스] |
“데드캣 바운스로 보인다” “중동전쟁 발발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경기 침체 우려 여파 등으로 5일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주요 증시가 최악의 하루를 보낸 데 이어 간밤 미국 주요지수도 2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지만, 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장 초반부터 급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피는 6일 장초반 급등하면서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00초께 코스피200선물지수와 코스닥150선물가격과 코스닥150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수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그러나 장초반 1천억 넘게 매수했던 외국인은 오전 11시 15분 현재 다시 매도로 돌변해 243억을 팔고 있는 중이다.
코스피도 2578.77(5.62%)오르다가 2514.15(2.99%)로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삼성전자도 7만5300원(5.46%) 오른 후 7만2800원(1.96%)에 거래 되고 있다.
이러한 롤로코스터 장세가 펼쳐지자 일각에서는 전일 폭락에 대한 기술적 반등이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활동하고 있는 팍스넷 게시판에는 “반등 나올때 빠져 나와라” “데드캣 바운스일 뿐이다” “아직 중동전쟁은 일어나지도 않았다” 등 최근 폭락장에 대한 우려 속에 본격적인 반등이 나오기는 힘들다는 의견이 많았다.
데드캣 바운스는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다가 잠깐 반등하는 상황을 비유할 때 쓰이는 말로, 이러한 상황을 고양이에 비유한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정치국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가 이스라엘에 의해 암살되고, 이란이 보복 의지를 밝히면서 중동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양측이 한 치도 물러서지 않으면서 중동 정세가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란은 전날 아랍권 국가들의 보복 공격 자제 요청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이 단교 상태라 양측에 모두 접근 가능한 아랍 국가들이 나섰지 이란은 “전쟁이 나도 상관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이란의 보복이 이뤄진다면 이는 올 4월 이스라엘 본토 공격 당시보다 더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발사체 수를 늘리는 동시에 레바논, 시리아 등 다양한 곳에서 발사하면 이스라엘이 격추시키기 더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결국 이러한 중동 전쟁의 우려가 해소돼야 본격적인 글로벌 증시의 반등도 가능하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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