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이번주 한·미 주식시장은 불안한 흐름을 보일 전망된다.

기준금리를 빨리 인하하지 않으면 급격한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증시에 계속 영향을 줘서다.


AI(인공지능) 산업의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되면서 글로벌 테크주(株)들이 휘청거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부문 성장 둔화와 인텔의 실적 부진이 변동성을 키웠다.


오는 5일 S&P(스탠다드앤드푸어스)글로벌은 미국 서비스업 글로벌 PMI(구매자관리지수)를 발표한다.


아울러 오는 9일 중국의 디플레이션 탈출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CPI(소비자물가지수), PPI(생산자물가지수)가 나온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 이후 금융시장에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됐는데 G2(미국·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로 확대되지는 않을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코스피지수도 지난 6월5일(2689.5) 이후 약 2달 만에 다시 2700선 밑으로 내려갔다.

코스닥지수는 지난해 11월 수준으로 회귀했다.


그간 주가가 크게 올랐던 종목들 위주로 낙폭이 컸다.

코스피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는 지난 2일 직전 거래일 대비 10.4% 하락했다.

변압기 수출로 주목을 받았던 HD현대일렉트릭도 같은 기간 14.2% 빠졌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음에도 이익 모멘텀 소멸, 하반기 실적 둔화로 증시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반도체 업종과 주가 상관관계가 낮은 조선, 방산, 화장품 등이 선호되며 헬스케어, 인터넷·게임, 디스플레이 등도 유리할 것”이라고 했다.


매일경제와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가 공동 개발한 AI 기반 주식 위험관리지수 ‘붐&쇼크지수’의 국내판 위험 수치는 기존 28%에서 42%로 상승했다.


위험 수치는 올들어 8월 초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투자에 대해선 보수적으로 접근하되 글로벌 금융시장의 조건들이 개선되는 걸 보면서 반등의 기회를 모색하길 권했다.


미국판은 기존 0%에서 31%로 증가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불안정하게 작용했고 빅테크들의 강한 실적에도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은 점이 반영됐다.


위험 수치가 높은 만큼 경기방어적 성격을 띤 업종과 분산 투자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붐&쇼크지수가 0~10이면 현금 비중 축소, 11~50은 중립, 51~100은 확대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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