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의혹’ 한동안 안보이더니…中유명 여배우, 말레이 가서 한 일

멜라카주 홍보 행사에 참석, 中관광객 유치
말레이 정부, 올해 中관광객 500만명 목표

중국 유명 여배우 판빙빙이 말레이시아 멜라카 주의 관광홍보 행사에 참석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을 보탰다.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말레이시아 멜라카 주가 올해 100만명의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중국 유명 배우 판빙빙을 전방에 배치하며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지난 2018년 탈세 의혹에 휩싸이면서 한동안 자취를 감춘 판빙빙이 지난 주말에는 중국인 방문객 유치를 위한 행사장에 나와 톡 쏘는 과일과 현지 디저트를 맛보며 팬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관광산업은 제조업, 상품부문에 이어 말레이시아 경제에 세번째로 기여하고 있는 주요 산업 분야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더믹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이 큰 타격을 받았다.


엔데믹 이후 관광산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는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포루투갈·네덜란드 풍의 현대 도시 멜라카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1월부터 4월까지 11만60000명 이상의 중국인이 이곳을 다녀갔다.

멜라카는 15세기부터 중국의 명나라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명나라가 ‘말라카 술탄국’을 다른 지역 세력, 특히 사암족으로부터 보호해줬기 때문이다.

이 오랜 역사적 유대는 오늘날에도 말레이시아와 중국 간의 좋은 관계의 증거로 계속 인용되고 있다.


한편 말레이정부는 올해 중국인 관광객 5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현재 항공편 빈도는 매주 247회 이상이며, 좌석 수용 능력 측면에서 중국에서 쿠알라룸푸르까지 거의 490만석이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는 500만 명 이상의 중국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말레이시아 통신사 베르나마(Bernama)는 “말레이시아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2019년 310만 명에서 올해 말에는 336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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