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건설사들이 침체된 주택 사업의 돌파구로 아파트 브랜드 교체라는 카드를 꺼냈습니다.
20년 넘게 써오던 브랜드까지 교체했는데요.
새로운 브랜드로 신선한 이미지 각인과 경쟁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김두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아파트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브랜드'가 떠오르면서 많은 건설사들이 새롭게 브랜드 교체에 나서고 있습니다.

침체된 주택 사업을 새로운 브랜드로 이겨내기 위해서입니다.

HL디앤아이한라는 1997년 내놓은 '비발리'라는 브랜드 교체를 전격 단행했습니다.

27년 만에 '에피트'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내놓은 것입니다.

어울림과 리첸시아라는 아파트 브랜드를 사용하던 금호건설도 새로운 브랜드를 내놨습니다.

20년 만에 새로 발표한 주택 브랜드입니다.

기존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이미지 제고에 나서는 곳도 있습니다.

코오롱글로벌도 '하늘채 유니버스'를 발표하면서 자사의 아파트 브랜드 '하늘채'의 외관을 새롭게 리뉴얼하기도 했습니다.

센트레빌이라는 브랜드로 유명한 동부건설도 브랜드 리뉴얼 디자인 공모전을 열면서 브랜드 개편을 예고했습니다.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를 내놓은 곳도 있습니다.

유보라의 반도건설은 '카이브 유보라'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18년 만에 공개했습니다.

건설사들이 브랜드 개편에 나서는 것은 오래된 이미즈보다는 새롭고, 신선한 이미지를 주기 위함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이은형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브랜드라고 하는 것은 해당 제품의 차별화를 목적으로 진행이 됩니다. (브랜드 교체가) 효과적으로 작용한다면 종전보다는 자사의 건축물이 일반에게 주는 이미지를 보다 좋게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아파트 브랜드가 일반화되면서 생존을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새로운 브랜드를 발표할 수밖에 없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매일경제TV 김두현입니다.
[ kim.dooh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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