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규 노브랜드 대표가 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배경과 회사 전략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노브랜드>

“노브랜드는 상장을 통해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로서 대체할 수 없는 의류 제품을 만들고, 글로벌 패션 산업을 선도하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생산 역량을 갖춰 지속 성장해나갈 계획입니다.


이상규 노브랜드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지난 1994년 설립된 노브랜드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의 의류 제품을 직접 디자인 하고, 제작해 수출하는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다.

고객사의 필요 상품 요청만으로 자체 디자인과 소재 결정은 물론, 계절별 기획부터 시장조사, 색감 및 원단 개발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 진행하는 ‘숍 앤 어돕트(Shop & Adopt)’ 프로그램을 3년 전부터 확대하고 있다.


특히 타겟과 월마트 등 대형 할인점 브랜드와 갭, 리바이스, H&M 등 스페셜티 스토어 브랜드, 랙앤본, 에일린피셔 등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망라하는 고객사를 확보했다.

여기에 누즈, 에버레인 같은 온라인 기반 브랜드를 편입해 브랜드 다양성을 키우며 상호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패션 산업이 영역을 확장하며 성장하는 가운데, 노브랜드는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로서 대체할 수 없는 의류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브랜드는 IPO로 조달한 자금을 신규 공장에 투자해 생산력을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신규 고객사를 유치하는 등 선두 지위를 유지∙확대하기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추가적인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신규 국가 기반 생산 거점을 구축한다.

현재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총 6개의 생산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는데, 2022년 기준 90% 이상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번 코스닥 시장 상장은 회사가 한 단계 나아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패션 산업을 선도하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노브랜드는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8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8700~1만1000원이다.

이어 13~14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받은 뒤 이달 내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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