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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반감기 이후 소폭 상승하며 일주일만에 6만6000달러선을 회복했다.

많은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반감기 효과와는 전혀 다른 움직임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주식시장에서 비트코인 채굴주들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대표적인 채굴기업 라이엇플랫폼스의 주가는 전날보다 23% 올랐고, 마라톤디지털홀딩스도 6% 올랐다.


업계에서는 채굴기업들이 이달초 큰폭으로 하락했던만큼 현재 가격대가 매력적이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됐고, 동시에 비트코인의 향후 가격 상승에 따른 채굴주 주가 급등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고있다.


23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2일 거래를 24시간 전보다 2.89% 상승한 6만6819달러에 마감했다.


국내 업비트 기준으론 전날보다 2.45% 상승한 9719만원으로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20일 9시 9분 반감기 적용된 이후 5% 가량 가격이 반등했다.

이날 오전 8시에는 6만7000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다만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반감기 급등은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파사이드인베스터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반감기를 전후해서 다시 순유입세를 보이고 있다.


파사이드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에 상장된 11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6220만 달러가 유입됐다.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5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보였던 상황이 반전됐다.


GBTC에서 여전히 순유출이 나타나고 있지만 FBTC와 IBIT 등에서 매수세가 나타났다.


라이엇플랫폼스
반감기 이후 가장 크게 가격이 오른 건 비트코인 채굴주다.


22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라이엇플랫폼스(RIOT)는 전날보다 23.11% 상승한 11.24달러로 마감했다.


마라톤디지털(MARA)도 6.36% 상승한 17.55달러, 클린스파크(CLSK)도 10.99% 상승한 19.09달러로 전날 거래를 마감했다.


채굴주들이 오른 건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 채굴주들의 실적도 덩달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라이엇블록체인의 경우 지난 반감기 직전 주가가 1.2달러 수준이었지만, 비트코인이 급등하면서 약 6개월만에 5316% 오른 65달러까지 오른 바 있다.


최근 룬스프로토콜이라는 새로운 비트코인 표준이 등장하면서 이 기술로 만든 비트코인 네트워크 기반 토큰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채굴주들에게 호재다.


비트코인 네트워크 활용이 증가하면서 채굴자들이 채굴보상 외에도 막대한 규모의 네트워크 수수료를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채굴주뿐 아니라 비트코인 테마주들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보유량이 상장기업 중 최대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 또한 12.77% 상승했고 코인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는 7.04% 올랐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총량은 192만7212개로 전날보다 0.14% 줄었다.


미국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0.046%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한국시장의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김치프리미엄은 5.16%다.


선물시장에서 포지션을 아직 청산하지 않은 계약 수를 나타내는 미체결 약정은 전날보다 6.5% 줄었다.

일주일전에 비해서는 5.19% 늘어난 상태다.


비트코인이 반감기 이후 횡보하면서 선물포지션이 급격히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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