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동엔 고층 업무시설

마포로 5구역 10․11지구 재개발사업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소문구역 제11,12지구 재개발 사업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정비사업 인허가 통합심의 첫 사례로 ‘서소문구역 11·12지구’와 ‘마포로5구역 10·11지구’의 심의를 통과시켰다.

각각 대규모 업무시설과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인데 2년 이상 소요되던 심의단계가 약 6개월로 단축됐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열린 제1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이들 지구의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 심의를 한 번에 통합해 통과시켰다고 19일 밝혔다.

정비사업 통합심의는 사업 시행계획인가와 관련된 건축, 경관, 도시계획, 교통, 교육 등 다양한 분야를 한 번에 심의하는 제도다.

이번 통합심의위원회에서 통과된 두 곳은 서울시가 지난달 27일 ‘재개발 재건축 사업지원 방안’을 발표한 이후 이뤄진 첫 통합심의 사례다.


통상 정비사업 추진 절차는 ‘정비구역 지정→조합설립→사업 시행계획인가→관리처분→이주·철거→착공·분양→준공·입주’ 순으로 진행되는데 사업 시행계획인가 단계서 각종 심의로만 약 2년 이상 소요돼왔다.

통합심의는 사업 시행계획인가 과정의 심의단계를 6개월까지 단축하는 효과가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소문구역 제11·12지구 재개발 사업은 중구 서소문동 58-9번지 일원에 지상 36층, 지하 8층 규모의 대규모 업무시설을 건립하는 것으로 시는 건축·경관·교통 분야를 통합 심의했다.

개방형 녹지공간 조성을 위해 조경 특화 공간도 계획됐다.


마포로 5구역 10·11지구 재개발 사업은 건축·경관·교통·공원 분야를 통합 심의했다.

사업지인 중구 중림동 157-2번지 일원은 충정로역(2·5호선) 더블역세권으로 지상 25층, 지하 7층 규모의 공동주택 299가구와 업무·판매시설, 어린이공원이 등이 조성된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앞으로 정비사업 통합심의위를 통해 정비사업 인허가 기간을 대폭 단축할 것”이라며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본격 적용해 주택 적기 공급을 통한 서민 주거 안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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