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호텔에 정전?…“고객님, 이 날만은 잠시 참아주세요” 무슨 일

지난해 롯데호텔앤리조트의 ‘지구의 날’ 소등행사 모습. [사진 제공 = 롯데호텔앤리조트]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전국 21개 호텔과 리조트에서 10분간 조명을 끄는 소등 행사를 진행한다.

탄소중립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기후 행동 확산을 위한 것으로, 소비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자 숙박권 증정 이벤트도 함께한다.


1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호텔앤리조트의 전국 21개 호텔과 리조트가 오는 22일 오후 8시부터 10분간 소등 행사를 진행한다.

그룹은 불빛이 없는 10분간 밤하늘을 보자는 데서 캠페인 이름을 ‘별과 함께 10미닛(Minutes)’이라고 명명했다.


행사가 이뤄지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지구의 날은 환경 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고자 지난 1970년 미국에서 제정된 민간 기념일이다.

국내에서는 2009년부터 지구의 날을 전후로 각 기업과 기관이 소등 행사 등을 해오고 있다.


올해의 경우 롯데호텔앤리조트가 민간 기업으로써 참여하는 것 외에도 전국 곳곳의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대거 참여한다.

▲고양시 ▲광명시 ▲세종시 ▲청주시 ▲충주시 ▲부산시 ▲김해시 ▲밀양시 ▲광주광역시 ▲고성군 ▲제주시 등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소등 캠페인을 진행하는 호텔에서 소비자 참여도 이끌어내고자 이벤트도 하기로 했다.

투숙객이 행사 참여 인증 사진을 찍은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하면 추첨을 통해 자사 계열 5성급 호텔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숙박권을 증정한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별과 함께 10미닛’ 행사와 관련, “불빛 없는 10분의 시간 동안 밤하늘의 별을 보며 자신의 여행이 환경의 지속 가능성에 미치는 잠재적인 영향력에 대해 고민해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지속가능한 여행의 실천을 강조하며 호텔업계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앞장서 오고 있다.

최근에는 사내 폐자원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친환경 활동을 지속 중이다.


지난달 23일에도 롯데월드타워의 불을 끄는 ‘2024 어스아워(Earth Hour)’ 캠페인을 진행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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