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견조한 고용시장을 반영해 변함없이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4월 7∼1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한 주 전과 동일한 21만2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의 전문가 집계 시장 전망치(21만5000건)를 소폭 밑돌았다.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탄탄한 미국 고용시장을 반영하며 역대급으로 낮은 수준을 계속 유지 중이다.

지난해 7월 이후 소폭 감소세를 보이던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9월 중순 이후 20만건대 언저리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3월 31일∼4월 6일 181만2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2000건 늘었지만 거의 변동이 없었다.

실업수당 신규 청구 규모는 주중 발생한 해고 건수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실업수당 청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노동시장이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고용시장 과열이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관련 지표를 눈여겨보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6일 고용시장의 지속적 강세와 인플레이션에 진전 기미가 없기 때문에 금리 인하 시기를 더 늦출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시장과 일부 경제학자들은 연준이 금리 인하 시기를 9월까지 연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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