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로 돌연 사망 홍콩 유명 女배우, 베이징에 묻히는 이유

지난해 12월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주해미가 베이징에 묻힌다.

[사진출처 = SNS]

지난해 12월 11일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숨진 배우 주해미의 유가족이 그가 사망전까지 21년간 살았던 베이징에 묻힐 것이라고 밝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고 주해미의 가족과 소속사는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주해미가 베이징 창핑구의 텐쇼우 묘지에 안장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들은 홍콩과 베이징 등 여러 곳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가족들은 주해미와 그의 어머니가 베이징을 좋아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애도를 표하기 편리한 장소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주해미는 베이징을 정말 좋아했다”며 “36세부터 이곳에서 살면서 활동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족들은 주해미의 유골을 홍콩에 묻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지 주간지는 별도의 성명에서 가족들은 주해미가 몇 년 전 이 곳을 방문해 2017년 사망한 아버지를 묻을 장소로 이 곳을 선택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가족들이 기존 계획을 변경한 것이 이 때문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앞서 주해미는 지난해 12월 사망했다.

당시 주해미의 여동생 저우펑은 공식 성명을 통해 “언니가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당초 소속사는 주해미가 병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했다.

주해미는 과거 한 방송에서 10대 때부터 혈소판 수치 저하로 건강이 좋지 않았다고 고백한 바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검 결과 사인은 심장마비로 밝혀졌다.

지난 1988년 주해미는 여량위(67)와 결혼했지만 1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두 사람의 슬하에 낳은 자식은 없다.


주해미는 1985년 미스 홍콩 선발대회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그는 드라마 ‘의천도룡기’, ‘사조영웅전’, ‘무미랑전기’ 등에 출연했고, 영화 ‘양문여장’, ‘작전: 라스트 어썰트’ 등 다양한 작품활동을 펼쳤다.

1995년 음반을 발표해 가수로도 활약했다.


특히 판빙빙이 주연을 맡은 무미랑전기(The Empress of China)에 함께 출연하면서 본토에서도 유명인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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