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조선3사, 임단협 공동요구안 확정…정년연장·임금피크제 폐지 주장

HD현대 그룹의 조선3사(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HD현대미포) 노동조합이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 폐지를 골자로하는 올해 임금·단체협상 공동요구안을 확정해 사측에 전달했다.


17일 조선3사 노조는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 R&D센터(GRC)에서 기본급 15만9800원 정액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국민연금 수급 시기(65세)와 연동한 정년 연장, 임금피크제 폐지, 성과급 산출 기준 변경 등을 담은 임단협 공동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했다.


아울러 조선3사 노조는 그룹 지주사인 HD현대를 향해 공동 교섭을 요구했다.

3사 조합원들이 같은 조선 업종에 근무하면서도 각사마다 협상이 진행되는 탓에 조합원들간 처우가 달라져 불만이 쌓이는데다 교섭 진행도 비효율적이라는 취지다.


조선3사 노조는 이날 GRC 앞에서 공동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명실상부 지주사인 HD현대는 조선3사 사업장별 노사관계가 아닌 집단적 노사 관계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조선3사 노조는 2022년에도 임금피크제 폐지와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며 사측에 공동교섭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각사가 처한 경영 환경이 달라 공동 교섭이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중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