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아이즈의 STO플랫폼 ‘패스토’를 소개하는 이동빈 사업부문 대표.<사진=아이티아이즈>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사례를 살펴볼때 토큰증권(STO) 시장 또한 시장 선점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16일 이동빈 아이티아이즈 사업부문 대표는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 6층에서 열린 STO세미나에서 “이미 비트코인 등이 제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무형 기초자산을 바탕으로 발행돼 투자가치판단이 용이해 투자자들에게 훨씬 쉽게 느껴질 것”면서 이같이 말했다.


코스닥 상장사 아이티아이즈는 지난 2012년 출범한 클라우드와 핀테크 전문 기업이다.


금융산업과 정보기술(IT)을 결합한 서비스 사업을 영위한다.

여러 금융기관에 전문 솔루션을 납품하고 IT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아이티아이즈가 STO발행 솔루션 ‘FASTO-CS(패스토)’를 공개하는 자리였다.

패스토는 토큰증권 발행을 위한 기초자산 등록부터 공모, 청약, 매매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세부적으로 △STO 관리자 기능 △대사와 정산 보고서 지원 △상품 팩토리 △발행과 배정 청약 관리 △공통 조회 △기간계 연계 등을 통해 토큰증권 발행을 위한 기초자산 등록부터 공모, 청약, 발행 등을 지원한다.

증권사의 기존 증권시스템과 연계를 위한 내·외부 연동 등 통합된 서비스 환경도 지원한다.


김영철 아이티아이즈 기술연구소장은 “STO관련 법안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고 조각투자 상품도 흥행 부진에 시달리는 상황이지만 관련법안이 통과된다면 열리는 국내 370조원 규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패스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STO 사업의 현상황과 직면한 규제상황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황태영 KPMG 디지털본부 파트너는 “STO가 직면한 규제 맹점은 지금껏 거래하지 못했던 것들을 증권화하면서 어떻게 내재가치를 판단할 것인지와 발행과 유통을 어떻게 분리할 수 있을지 등 2가지”라고 강조했다.


황 파트너는 “토큰증권도 증권이기에 밸류에이션이 필수적이고, 과거 토큰공개(ICO)의 사례를 토대로 볼 때 발행과 유통이 분리되지 않으면 정보 비대칭성으로 투자자 피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재원 람다256 B2B개발 그룹장은 STO가 최근 증권사와 컨소시엄 별로 각각 이뤄지면서 생긴 과제에 대해 소개했다.


기존의 증권 거래와 달리 각각의 분산원장을 쓰다보니 증권사와 증권사간에 토큰 증권의 교환이 필요할 때 어떻게 거래 장부를 서로 맞춰볼지에 대한 고민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 그룹장은 “컨소시엄네트워크 등을 통해 여러 사업자들이 분산원장을 한께 사용하는 개념을 통해 이를 해결하려는 시도가 있다”고 말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