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주차장에 쿠팡 배달 트럭들이 모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최근 급격한 구독료 인상으로 논란이 된 쿠팡이 주식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쿠팡은 전 거래일 대비 1.88% 오른 21.6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나스닥 지수가 1.79%, S&P500지수가 1.20%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미국 주식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에도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쿠팡은 올해 들어서만 37.64% 상승했다.

지난 1월 2일에는 주가가 15.73달러에 불과했으며 2월 5일에는 13.84달러로 저점에 도달했다.


하지만 지난 2월 28일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내는 등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18달러를 넘어섰고, 이후 3월 한 달간은 17~19달러 안팎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요금 인상 발표한 지난 12일에는 전일 대비 11.49% 오른 21.25달러를 기록하며 2022년 이후 처음으로 2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날 쿠팡이 와우멤버십에 가입하는 신규 회원의 요금을 기존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1% 올린 덕분이다.

쿠팡의 이번 요금 인상은 2021년 멤버십 요금을 4990원으로 올린 지 3년 만이다.


쿠팡은 지난 2021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당시 상장신고서에 “한국 기업에 투자하는 데에는 특수한 위험이 있다” “기업 경영진들이 직접 또는 감독 책임에 따라 형사처벌을 받을 위험이 있다” 등 국내 기업환경에 대한 시각을 드러내 화제가 됐다.


상장 당시 주가는 공모가 35달러 대비 높은 48.47달러로 출발했으나, 계속되는 적자와 무배당 기조 등으로 1년 만에 2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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