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ESG는 이제 기업경영의 필수로 자리잡았는데요.
전 산업에서 ESG 경영을 실천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특히 시중은행들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면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김우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계산대 앞에 비치된 패드에 원하는 메뉴를 작성하고 보여주자, 직원이 수화로 답을 합니다.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이 함께 지원하고 있는 청각장애인 고용 카페입니다.

현재 5개의 점포가 운영중이며, 방문 고객들은 필담이나 키오스크 주문을 통해 직원과 소통이 가능합니다.

청각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과 함께 어우러져 일하는 과정을 통해, 사회 참여 기회를 넓힌다는 구상입니다.

▶ 인터뷰 : 이성실 / 사회적협동조합스윗 팀장
- "청각장애인 직업교육과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둔 사업으로, 착한소비를 통해서 지원되기도 하고요. 선순환적인 구조를 이어가고 있는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입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일 본사에 장애인 채용 점포 28호점을 열었습니다.

이곳에 채용된 장애인들은 기증받은 물품을 분류하고 상품화하는 작업을 수행하는데, 판매 수익금은 장애인 직원들의 복지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고용이 가장 어려운 발달장애인들의 사회 정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우식 / 굿윌스토어 우리금융점 원장
- "장애인들을 사실 일반 회사를 취업을 하게되면 급여를 적게 받거나 또는 취업을 해도 단기간에 고용을 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최저시급 이상의 금액을 지속적으로 보장해주면서 스스로 그만두지 않는다면, 평생 고용을 할 수 있고 또 그것을 지향하면서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있습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부터 사회혁신기업들과 장애인·여성 구직자를 연결하는 혁신기업 인턴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은행업계가 이 같은 사업들을 추진하는 것은 정부가 지난해부터 강조해온 사회적 책임의 일환입니다.

또 다른 산업보다 ESG경영 정착이 유리하다는 점도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일반적인 기업의 경우 인력과 자본난으로 관련 부서와 사업 신설이 어렵지만, 시중은행의 경우 이를 확보하는 것이 용이합니다.

▶ 스탠딩 : 김우연 / 기자
- "금융업계의 사회적 책임이 연일 강조되는 가운데, 은행권의 장애인 고용 창출 노력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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