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이 경북 성주군 월향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찾아 참외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사진제공=농식품부]

정부가 ‘사과값 고공행진’에 대응해 대체 과일인 참외에 납품단가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14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경상북도 성주군 월항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찾아 “정부는 농축산물 할인, 납품단가 지원 등 소비자물가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 총력 대응 중”이라며 “”사과를 대체할 수 있는 참외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미 참외에 대해 납품단가를 지원하고 있다.

납품단가 지원은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가 농식품을 매입할 때 비용을 지원해서 최종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다.

농식품부는 참외에 대해 이 납품단가 지원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다만 아직 참외에 ‘농식품부 할인지원’을 적용할 지는 정하지 않았다.

농식품부 할인지원은 농식품부 지정품목에 대해 1주일 1인 1만원 한도 20% 할인(전통시장 2만원 한도, 30%)을 지원하는 제도다.


송 장관의 이번 성주 방문은 참외 가격이 최근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데 따라 이뤄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참외 가격은 전년동월 대비 6.3% 상승했다.

송 장관은 이 자리에서 또 ”산지에서도 생육 관리 및 출하 확대 등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에 최근 참외 생육이 회복돼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참외는 생육이 호전되면서 지난달 54톤에 그쳤던 가락시장 일 평균 반입량이 이달 89톤으로 증가했다.

참외뿐 아니라 딸기도 이달 상순 가락시장에 일 평균 193톤 반입되며 평년 수준(일 197톤)을 회복했다.


농식품부는 ”납품단가 지원 등 가격 안정 조치가 더해지며 이달 상순 딸기 소비자가격은 100g 당 1263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같은 기간 참외 소비자가격도 전년보다 7% 낮은 10개당 3만1936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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